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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 미쳐가는 과정과 정신병원에서 나오는(정신병이 낫는이라고는 쓰지 않겠다)과정을 그려낸 조금 충격적인 책이다. 책 제목은 벨자는 종 모양의 그릇인데 모든 사람 머리 위에 이 벨자가 있다고 한다. 요게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내려와서 사람을 덮어버리면 이제 그 사람은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는 것이다. 이게 미친거다.
 책을 읽으며 정신과의사가 뭐하는 사람인지 좀 의구심이 들었다. 사람의 정신을 연구하고 여기에 병이 생겼다고 보는 사람들을 치료한다는 것은 알겠는데...뭘 어떻게 해서 치료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책이 환자의 관점에서 쓰여서 그런가..혹 나중에 정신과의사를 메인으로 다룬 책을 보게되면 읽어봐야겠다.
 책의 저자인 실비아 플라스는 전혜린 씨와 비슷한 점이 있다. 뛰어난 문인이었다는 것과 자살했다는 것 등... 전혜린씨의 글을 읽어봐야지 했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의 닮은꼴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가끔 내 벨자가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게 느껴진단 것은 느껴질 만큼 가까이 있단 뜻이겠지. 아직 완전히 덮힐 일은 없을 것 같다. 벨자가 내려오다가 여기저기 걸릴 것들이 내 주변엔 많기 때문이다. 고마울 따름이다. 벨자가 내려앉아 차단돼 버리면 외로울 것 같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외로웠을까?
Posted by 오강산
2011/10/02 22:29

다시 시작 일상2011/10/02 22:29

 노트북이 고장나고 그 핑계에 글쓰기를 일시정지 하고 있었다.
이제 곧 노트북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다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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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일상
Posted by 오강산
2011/05/05 22:47

아버지(김정현 지음) 2011/05/05 22:47

 '대한민국 아버지'를 읽은 후 읽어서 그런지 그 책에 나온 이야기들 중 하나의 전체 이야기를 보는 듯했다. 가장 가슴아팠던 것은 가족 속에서 느끼는 아버지의 외로움이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가...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아버지를 외롭게 하진 않았는가?'
 오해는 사소한 일에서 시작하여 대화의 부재로 인해 그 덩치를 키워가고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건너기 힘든 구덩이를 파고만다. 책 속에서도 부부간에, 가족간에 많은 대화가 오갔었다면 아버지가 왕따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화는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안다. 대화가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스스로 갖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대화를 막고 있는 까닭이다. 스스로 판단해버리고 거기서 멈추기 때문이다. 대화의 시작에는 용기가 필요한데 그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버지들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가 없다.
 가족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을까? 아니...애당초 가족은 그런 대상이 아닐지도..잘은 모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가정의 화목도 건강이나 피부와 같이 처음부터, 좋을 때 관심을 가져야 계속 좋다는 것이다.
TAG 아버지,
Posted by 오강산